손톱을 물어뜯는 나쁜 버릇을 고친 김에 네일팁을 붙였다. 신기해서 자꾸 만지는 탓에 손끝이 아릿아릿하다. 역시 안 하던 짓을 하니까 어색하고 괜히 신경 쓰이고 그러는가보다. 그래도 금방 익숙해지겠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도 그렇게 익숙해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무지 신기한 일이 많다. 책상 밖으로 한쪽 다리를 내민 채로 복 나갈 듯이 떠는 것도...
수능을 망쳐서 재수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매일 늦게 자는 버릇이 안 고쳐져서 오전시간엔 학원에서 잠만 잔다. 돈 내고 자는 거니까 그래도 잘 자면 덜 속상할 텐데 존나 병든 닭 마냥 꾸벅 졸다 깨고 펜을 쥐었다가 또 꾸벅, 누가 옆에서 나 졸 때마다 귀싸대기를 후려쳐줬으면 좋겠다. 물론 진짜 때리면 빡치겠지만 ㅜ 그래도 깨긴 깨겠지 휴 오늘은 일찍 자야지 ...
나는 우울감이 좋다. 이러면 다들 내가 우울증을 제대로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몰라서 함부로 말하는 거라고. 뭐, 약 처방 받을 만큼 심각했던 적은 없다. 그래도 누구나 실연의 아픔을 겪거나 막막한 현실을 마주할 때 우울해지곤 하지 않나? 일부러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무언가 열심히 하고, 하다 보면 새벽이 되고, 자려고 할 때 쯤 우울이 몽...
고등학교 3년은 즐거웠다. 놀기만 한 탓에 스무 살이 되어서야 수능 공부를 제대로 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더 놀 걸, 하는 것 말고는 그닥 후회되는 것도 없다. 학원을 다녀서 그런가? 어쨌든 어느 곳에 소속되어 있다는 안정감에 마음을 놓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요즘. 자꾸만 진로에 대해서도 막연하게만 생각하게 되...
2000年 2月 22日 교양_있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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